정부가 모태펀드 1조원을 출자하며 1조9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조기 마중물을 공급하며 벤처 투자 살리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 주요 분야로는 △글로벌 △지방시대 △창업초기 △라이콘 △바이오 △기업승계 M&A △루키리그 △청년창업 △여성기업 △재도약 등 10개가 있다.
글로벌 펀드에 역대 최대규모인 1800억원을 출자하며 1조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 국내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수도권 벤처와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방시대 펀드’에서도 역대 최대인 2000억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와 지자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3년간 함께 1조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초기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창업초기 분야에는 전년대비 25% 증액한 1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라이콘 펀드’도 250억원 규모로 지속하며 올해부터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투자하는 펀드도 추가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 투자 정책도 강화된다. 초기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300억원을 출자해 500억원 이상의 신규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M&A 펀드는 750억원 이상의 규모로 최초 조성한다.
이외에도 루키리그에 1000억원, 여성기업 167억원, 청년창업 667억원, 재도약 500억원 등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 사각 지원도 계속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 2025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 127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해 한국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며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