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美 트럼프 취임식 불참… "정국 상황 불투명해"
권성동, 美 트럼프 취임식 불참… "정국 상황 불투명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5.01.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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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면담… "양국 협력 확대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초청장을 받고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한국 정국 상황이 불투명하고 엄중한 시기에 자리를 비운다는 게 의원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조금 전 취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회장에게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미 관계는 전통적 안보 동맹을 넘어서 경제 과학 기술 공급망을 포괄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도 한미동맹이 더 강화되고 양국 간 협력관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우리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국과 조선업 분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셨다"며 "한국이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조선 해운 분야, 첨단 산업, 방위 산업, 에너지 같은 혁신 분야에서 양국 간 더욱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AMCHAM(암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 큰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한국의 회복력을 굳게 믿는다"며 "암참은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인데, 미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잠재적인 미국의 무역 관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규제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정적 정치 환경과 예측 가능한 규제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