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가격 부풀려 가치 이상 대출 승인…2년5개월간 이뤄져
IBK기업은행에서 240억원 규모 불법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고는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승인해준 것이 문제가 됐다. 기업은행은 금융사고가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5개월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고를 자체 감사를 통해 발견했으며, 관련 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검사반 인력을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기업은행에서 20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관련 직원에 대해 인사 조치와 형사 고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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