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아미트 꾸마르 주한인도대사 접견
우원식 의장, 아미트 꾸마르 주한인도대사 접견
  • 허인 기자
  • 승인 2025.01.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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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 슬기롭게 극복, 한국 안정성 널리 알려달라" 요청
"인도 내 한국기업 애로 해소와 기후위기 공동 대응 필요성 강조"

우 의장은 “한국과 인도는 G20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2015년 수립된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기반으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알고 있지만, 한국은 강한 위기극복 DNA를 가진 나라”라며, “한국의 안정성을 인도 국민과 기업가들에게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특히 “530여 개 한국 기업이 인도에서 활동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지만, 수입 규제와 통관 애로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작년 출범한 ‘패스트트랙 메커니즘(FTM)’의 조기 안착과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진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꾸마르 대사는 “한국 국민이 현재 정치 상황에 민주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FTM이 한국 기업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본국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인도가 주도하는 국제태양광동맹 및 해양안보 협력에 한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에 대해 “인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과 해양안보 증진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관련 사안을 행정부와 깊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COP30 의장 세션 제안, 양국 방산협력의 상징인 인도형 K-9 자주포 ‘바지라’ 계약 등도 논의됐다.

접견에는 주한인도대사관 니시 칸트 싱 공관차석과 국회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이 함께 참석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