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 원년의 해로"
건설업계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 원년의 해로"
  • 서종규·양지영 기자
  • 승인 2025.01.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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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사비 부담 완화·PF 리스크 관리' 등 다짐
국토위, 분위기 전환 위한 제도 개선·보완책 발굴
(오른쪽 네 번째부터)맹성규 국회 국토위원장과 진현환 국토부 1차관 등이 7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사진=양지영 기자)

건설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를 건설업이 다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에 맞춰 정부는 공사비 부담 완화와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새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건설업황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과 보완책 발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7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5 건설인 신년 인사회'를 했다.

행사에는 한승구 건단련 회장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진현환 차관은 건설업황 위기를 도전 기회로 삼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주택 공급 확대와 공사비 부담 완화 정책,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관리 등을 철저히 추진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진 차관은 "정부는 지금의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확실한 반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건설자재 수급 상황 개선과 공사비 부담 완화, PF 안정을 위한 유동성 지원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건설 확산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위기를 극복해 건설업 뿌리를 튼튼히 세울 것"이라고 했다.

한승구 건단련 회장이 7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건설인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했다. (사진=양지영 기자)

국회도 건설업황 개선을 위한 입법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업황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사항과 보완책을 발굴해 올해를 건설업 도약의 원년을 삼을 방침이다.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모두 뜻과 지혜를 모아 건설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씨를 뿌렸으면 한다"며 "국토위는 필요한 제도 개선과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이에 맞춰 기술 혁신과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해 건설업 인식 개선을 이룰 방침이다. 

한승구 건단련 회장은 "기술 혁신과 제도 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등을 통해 건설업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도 건설투자 확대 및 규제 완화를 위한 활력 제고에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부터 5년 연속 해외 수주 연간 300억달러 수주고를 달성하는 등 건설업은 여전히 저력이 있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건설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시 신뢰와 존중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