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율 제로화, 설사병 발생률 80% 감소
송아지 질병 예방과 폐사율 감소로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
송아지 질병 예방과 폐사율 감소로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24년 초유 은행 운영을 통해 송아지 폐사율 0%를 달성하며,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가축 질병 예방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발표했다.
초유 은행은 지역 젖소 농가와 협력해 위생적으로 수집한 초유를 저온 살균 처리 후 한우 사육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초유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인공 수정 확인서를 지참한 농가에 1회 700ml 2병씩 무상으로 제공된다.
2024년 초유 은행은 총 1,811L의 초유를 확보하여 245개 농가에 908두의 송아지에 급여할 수 있는 1,816병(1,271L)을 공급했다.
설문조사(25 농가 대상) 결과, 초유 급여 전 14%에 이르던 송아지 폐사율은 급여 후 0%로 감소했으며, 설사병 발생률도 38%에서 8%로 줄어 79% 감소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우 100두를 사육 중인 한 농가는 “어미 소의 초유가 부족하거나 포유를 거부할 때 초유 은행 덕분에 큰 걱정을 덜 수 있었다”라며, “초유 급여 후 송아지 폐사가 완전히 사라졌고, 설사병 발생도 크게 줄어 농가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5년에는 초유 은행에 원유 잔류항생제 검사 장비를 도입해 초유 공급 농가를 포함한 젖소 농가의 안정적 사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구홍 기술보급과장은 “초유 은행은 지역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초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송아지 질병 예방과 농가 손실 감소에 지속해서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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