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2주 앞두고 도발
혼란 맞은 남측의 대응태세 확인 의도 가능성도
혼란 맞은 남측의 대응태세 확인 의도 가능성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감행한 도발이기도 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6일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측도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이후 두 달만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잠잠했던 북한은 오는 20일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도발을 감행했다.
남측이 탄핵으로 인한 어수선한 정국을 맞이한 상황에서 도발에 나선 것이기도 하다.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정치 혼란에 빠진 남측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려 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k.roh@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