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에 관심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장은 "치열한 선거를 치러 국회의장이 됐는데 임기가 2026년 5월 30일까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과정에서 주목받게 된데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헌법이 부여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것뿐인데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을 두 시간 반 만에 국회에서 의결로 통과 해제시킨 국회의원들, 그리고 국회를 감싸고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민들, 국회 직원들, 보좌진들 모두에게 드리는 국민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모처럼 모인 국회에 대한 관심을 잘 유지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면서 "그동안 국회는 국민들의 신뢰를 전혀 받지 못했다. 기관 신뢰 평가에 있어서 가장 하위였는데 이번에 비로소 그걸 좀 넘어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며 "이것을 보다 제대로 만드는 것이 국회의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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