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부터 적용…포크·나이프·스푼·물티슈 개당 100원
앞으로 커피빈 매장에서 사용하는 포크, 물티슈 등 일부 일회용품을 추가로 요청할 경우 일정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일회용품 유상 판매가 향후 다른 카페 브랜드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1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커피빈코리아는 이달 23일부터 매장 내 일부 일회용품을 유상 판매한다.
커피빈은 ‘일회용품 유상 전환 안내’를 통해 “일회용품 줄이기 일환으로 12월23일부터 포크, 나이프, 스푼, 물티슈를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 개당 100원으로 유상 판매한다”고 밝혔다.
커피빈의 일회용품 유상 판매는 국내 대형 카페 브랜드들 중에서는 처음이다.
커피빈의 이 같은 조치는 환경보호 일환의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만큼 이를 반영한 의지로 볼 수 있다.
알바천국의 최근 조사 결과에서 MZ세대 84.1%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등을 사용하며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MZ세대 비율도 70%에 이른다.
또한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을 위해 협약을 맺은 카페 및 패스트푸드점에서 지난해 사용한 일회용 컵은 9억3989만2000여개로 재작년(2021년)과 비교해 9.3% 줄었다. 환경부와 협약을 맺은 카페 및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전문점으로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맥도날드, 롯데리아,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24곳이다. 다만 커피빈은 이 목록에서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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