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오픈마켓 8개월 연속 흑자
이커머스 11번가는 3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이상 줄이면서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14일 공시된 모기업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 및 IR 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325억원 대비 55.0% 개선됐다. 이에 따라 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10억원과 비교해 42.4% 개선됐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14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1억원보다 58.6%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2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전문관의 안정적인 성장세, 클럽형 멤버십 고객 확대 등으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 ‘신선밥상’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문관 ‘9900원샵’은 오픈 1년 만인 지난 9월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7~8월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였던 이른바 '티메프(티몬과 위메프) 사태' 당시 셀러 지원을 강화하면서 ‘오리지널 셀러’를 비롯한 11번가 내 중소 셀러 활동이 늘었다. 덕분에 3분기 신규 고객 수는 직전 분기 대비 8% 가량 증가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업계 2위를 공고히 유지했다는 게 11번가의 설명이다.
11번가는 최근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11월1~11일)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만큼 남은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 목표를 이뤄가고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