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당국자 "北,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서 최근 첫 전투"
미국 고위 당국자가 러시아에 파병된 상당수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이번에는 미 정부 당국자가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한 것을 또다시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최근 처음으로 전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는) 사상자 규모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한 날짜를 지난 4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상당한 수(a significant number of)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이번 교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함구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북한군과의 교전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며 "전선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은 공격부대와 지원부대로 나뉘었는데, 지원부대는 우크라이나군에게서 탈환한 지역의 방어선 구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교전한 북한군 외의 나머지 병력도 대부분 조만간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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