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창업자 리스크 불구 '선방'…영업익 5%↑
카카오 정신아, 창업자 리스크 불구 '선방'…영업익 5%↑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11.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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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305억…'7.2% 성장 플랫폼' 매출 견인
매출은 1년만에 2조클럽 탈퇴, 콘텐츠 실적 뚝
내년 '카나나' 비롯 신규 AI서비스 선보일 계획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리스크로 위기에 몰린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성적면에선 한숨돌리게 됐다.

카카오는 7일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4.5% 감소한 1조9214억원을 기록, 매출 2조클럽에서 1년만에 탈퇴하게 됐다.

그러나 톡비즈·선물하기·톡스토어 등 플랫폼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9435억원으로 나타났다. 톡비즈 매출액은 5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이중 비즈보드·비즈니스 메시지 등의 광고형 매출액은 2922억원으로 같은 기간 4% 늘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의 매출이 톡 채널을 이용하는 광고주가 증가 추세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 추석 연휴 선물 등의 영향으로 커머스 3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 기타 플랫폼 매출액은 35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했고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스토리·게임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6% 감소한 977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부문 별 매출액은 뮤직 4709억원(8.3%↓), 스토리 2187억원(12.2%↓), 게임 2336억원(10,8%↓), 미디어 547억원(48.9%↓)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지속 정리하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영업비용 효율화 영향이 반영돼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1조7909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년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비롯해 AI를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여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됐던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31일 구속 100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으나 최근 검찰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석 허가 결정 항고를 법원에 제기했다.

ijs684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