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하루 앞두고 "민심에 답이 있다. 그것이 담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대표적인 민심은 언론이다. 언론에서 여러 우려들과 여러 걱정들과 여러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정치에서 입장을 표명할 때, 국민들을 대할 때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반 발짝 더 나갈 때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그 표현은 사과나 유감 표명이 아니라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즉시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무대 활동까지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저는 특검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반대한다"면서 "특검을 막아내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누구 한 명이 막는다고, 아니면 누구 한 명이 통과시키자고 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은 민심을 대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빠른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담화를 어떤 경위로 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밝히는 모습이나 그것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도 정치이자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에서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만 뭔가 새로운 모습, 담화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해서 담화를 하게 됐다'라는 건 국민들이 볼 때는 기존 모습과 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행자가 "4일 오전 한 대표가 용산에 여러 메시지를 낸 상황에서 추 원내대표가 '내가 건의한 게 받아들여졌다'고 굳이 말한 건 '한동훈 패싱' 느낌을 준 것 같다"고 하자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다"면서도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별말 없었다. (한 대표가) 생각보다 쿨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