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개발한 안전장치를 소개하는 치공구·안전장치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의 결과물인 치공구와 안전장치를 포스코, 그룹사·협력사에 공유하는 장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에 걸쳐 기계수리공장에서 진행됐다. 작업현장의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된 이번 전시는 올해로 3회차를 맞이했다.
총 41개의 출품작이 소개되었으며 ▲소형 치공구 ▲조업협업 대형장치 ▲신기술 점검기구 ▲안전환경개선 파트로 나뉘어 전시되었다.
고소작업용 안전Jig, 크레인 점검용 안전 Stopper 등 규모가 작은 소형 치공구부터, 석회석 이물제거장치와 같은 대형 장치까지,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고안되었다.
이물제거장치를 제작한 중앙수리섹션 한석주 파트장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개발한 안전장치는 실제 현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팀원들과 더 나은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기술 점검기구파트에서는 VR, 로봇, 드론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기구들이 전시되었다. 아주 미세한 움직임도 포착해 증폭해서 보여주는 모션 증폭 카메라, 기존 로봇보다 더 미세하게 움직이는 작업용 다관절 로봇 등 포스코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AI기반의 신기술 기구들을 선보였다.
안전환경 개선파트에서는 정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발굴하여 조립 및 교체 작업 시 근무자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작업대, 인버터 중량물 교체장치 등이 전시됐다.
전시회를 방문한 천시열 소장은 “이번 전시회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포항제철소 고유의 안전 문화가 협력사까지 확대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전시된 장치들과 기술들을 협력사와 공유해 안전상생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