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지 달기‧막걸리 올리기 등 전통문화 재현
충남 금산군은 지역문화 보존을 위해 지난 25일 금산문화원, 요광리은행나무목신제 추진위원회와 함께 추부면 요광리 은행나무 일원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6회 요광리 은행나무 목신제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초헌관에 박범인 금산군수, 아헌관에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종헌관에 장호 금산문화원장이 참여해 목신제를 봉헌하고 소원지 달기, 막걸리 올리기 등 전통문화를 재현했다.
이후 주민 화합을 위한 추부문화의집 동아리의 초청공연이 진행됐다.
요광리 은행나무는 삼국시대에 자연 정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오랜 기간 금산군민들과 함께해왔다. 이러한 역사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올해 국가유산청의 자연유산 민속행사 재현경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번 목신제가 추진됐다.
천 년 이상 금산군민들과 함께한 요광리 은행나무는 1962년 12월7일 천연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됐다. 군은 요광리 은행나무를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관리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나라와 마을에 나쁜 일이 생기면 소리를 내어 알려준다고 전해지는 영험한 요광리 은행나무는 금산의 소중한 자연문화유산”이라며 “영험한 나무로 여겨지는 요광리 은행나무에 목신제를 봉헌한 만큼 마을과 지역의 안녕과 군민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ht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