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은 가로경관 개선을 위해 연내 내포제2진입도로(군도18호)의 가로수를 새롭게 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삽교읍 삽교리부터 삽교읍 이리 일원 약 3.4㎞에 이르는 해당 가로수는 ‘충남도청 신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로 조성돼 지난 2022년 군으로 관리가 전환됐다.
도청으로 이어지는 관문임에도 가로수 생육 상태가 불량해 가로경관이 저해된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
군은 지난해 지자체 도시숲 공모를 통해 3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두 차례에 걸쳐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가로수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심의회는 토양 치환으로 척박한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기후에 부적합하거나 생육이 극히 불량한 배롱나무와 칠엽수를 현장 여건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종인 반송과 직립 느티나무로 가로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일부 상태가 양호한 중앙분리대 중심부 배롱나무는 존치하고 비배와 월동 작업을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칠엽수를 대체할 직립 느티나무는 내포제1진입로(지방도602호) 도로변에 식재된 느티나무 가로수와 통일성을 가질 전망이다. 뿌리 퍼짐이 강해 바람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생장 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일반 느티나무와 달리 수형이 퍼지지 않아 대형 차량 통행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앙분리대에 식재되는 반송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활착이 잘 되고 수형이 단정하며, 사철 푸른 경관을 형성하는 장점이 있고 내포신도시 중앙분리대에도 많이 식재돼 있어 가로경관의 연결성을 기대할 수 있다.
최재구 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예산군과 내포신도시를 잇는 주요 도로인 내포제2진입로의 경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로수가 잘 활착돼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