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빅데이터 돌려보니…쌀 소비 키워드 '건강·간편식·향미'
농협, 빅데이터 돌려보니…쌀 소비 키워드 '건강·간편식·향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0.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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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트렌드 분석 보고서' 발간
시중에 판매되는 쌀 제품. [사진=박성은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쌀 제품. [사진=박성은 기자]

농협중앙회는 ‘쌀 소비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4대 키워드로 건강, 가공식품, 편리성, 프리미엄·소포장을 제시했다.

2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농협 빅데이터플랫폼(N-Hub)을 활용한 쌀 생산·소비 관련 계량데이터 분석과 포탈사이트 뉴스기사 및 연관검색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 등을 종합 분석해 쌀 소비 트렌드를 제시했다.

국내 쌀은 생산면적 감소와 생산자 고령화로 생산량이 줄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 역시 감소하면서 재고과잉 문제가 대두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4개의 쌀 소비 촉진 차원에서 관련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소비자들은 에너지원 공급 등 쌀의 긍정적인 효능에도 불구하고 고탄수화물과 같은 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크게 나타냈다. 

다음으로 서구식 식단과 배달 문화 확산으로 쌀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은 많은 상황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즉석밥, 냉동밥 구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가족 식사는 직접 조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간편식 소비 증가가 예상됐다. 

아울러 미곡류의 전반적 매출 감소에도 향미 등 프리미엄 쌀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대용량 포장 쌀의 판매건수가 소용량 포장 쌀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등 소포장 쌀 선호 현상도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선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정표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장은 “앞으로도 농협 내부 데이터와 농촌진흥청·통계청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연계하는 농협 빅데이터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농업과 관련된 주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