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송산2일반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산폐장) 문제로 운영사인 ㈜제이엔텍의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서, 당진시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진시의회는 지난 18일 제1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연숙 의원이 "송산 산폐장, 이대로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이날 최연숙 의원은 “㈜제이엔텍이 사모투자펀드 운영사에 지분 51%를 매각한 것에 대해 당진시는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운영사는 지분 매각을 결정하면서 17만 당진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렸고, 이에 대해 당진시가 강력히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2021년 송산 산폐장의 가동 시작과 당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당진시 산폐장 공론화위원회’에 대해 언급하며, ㈜제이엔텍이 당시 매각 계획이 없다고 했던 발언을 뒤집은 점을 지적했고, 현재 운영이 중단된 ‘당진시 민·관·사 협의체’의 재구성과 이를 통한 산폐장 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연숙 의원은 "타 지자체와 당진시의 고대·부곡 국가산업단지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산폐장 운영사의 파산은 지자체 재정에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2, 제3의 산폐장 파산 사태가 당진에서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 의원은 당진시가 송산 산폐장의 안전한 운영과 관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촉구하며, 17만 당진시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신아일보] 당진/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