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비만 치료제 불법 판매·광고 집중 단속
식약처, 비만 치료제 불법 판매·광고 집중 단속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10.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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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과 오·남용 사전 예방…안전성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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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국내 출시된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해 부작용 및 오·남용에 대한 시판 후 안전관리를 면밀히 추진한다. 아울러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를 불법으로 판매·광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한다.

18일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비만치료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 등에 해당되는 비만환자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약국 개설자가 아닌 사람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식약처는 온라인·SNS 등에서 비만치료제를 구매한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시 시점에 맞춰 한 달간 온라인·SNS 등에서 개인이 해당 비만치료제를 판매 알선·광고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

온라인·SNS에서 의약품을 개인이 판매할 경우 제조·유통 경로를 몰라 진위 여부, 변질·오염 발생 우려 등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해당 비만치료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안전성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신속 모니터링 대응반을 구성·운영한다.

식약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의해 해당 비만치료제의 개별 의료기관별 공급량과 증감 추이를 확인·분석한 후 다빈도 처방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과대광고 여부 등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비만치료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안전성 정보 및 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판매 광고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해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