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달 8일부터 수능 당일 날씨 예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두고, 정부가 수능 당일 교통 혼잡, 시험장 주변 소음 등에 대한 여러 지원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14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작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이다.
정부는 시험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 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아침 6시~8시10분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도 증편된다. 시험장 주변은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을 통제해,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 버스·열차는 서행하고, 경적·행사장이나 공사장 소음 자제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누리집 ‘날씨누리’를 통해 시험을 앞둔 11월8일부터 시험장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시도에서는 기상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경찰서,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완관리를 위한 경비체게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잡디 관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