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재보선 사전투표…서울교육감·부산 금정구 등
11일부터 재보선 사전투표…서울교육감·부산 금정구 등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4.10.1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육감…조전혁 "학력 신장" vs 정근식 "역사 교육 강화"
최대 격전지 금정… 與 우위속 野 추격
강화 與 승리 유력, 영광·곡성 野 내부 다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참여 홍보 (사진=연합뉴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참여 홍보 (사진=연합뉴스)

서울,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전남 곡성군 등 5개 지역에서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재·보궐선거는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아 주말을 끼고 있는 이번 사전투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 교육감 선거는 보수 조전혁, 진보 정근식 후보 간 양강 대결이 유력하다.

조 후보는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중점 공약으로 강조한다. 지난 10년 서울 학력 수준은 떨어지고, 사교육비 부담은 급격히 늘었다는 게 조 후보 측의 문제의식이다.

정 후보는 공보물에서 "서울교육을 계승하고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교육감이 이끈 △기후 위기 생태교육 △학생인권조례 △고교 무상교육 같은 정책을 지키되 역사교육과 학력 저하 등 당면한 문제를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에선 윤일현 후보와 김경지 후보가 맞붙는다. 경합 지역답게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나란히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금정구는 애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여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낮은 당정 지지율과 야권 후보 단일화 변수에 여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3자 구도에서는 큰 격차로 윤일현 후보가 2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지만, 단일화 이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고 '험지'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다.

야권의 텃밭인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두 곳에선 야권 내부의 경쟁이 펼쳐진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의 맞대결 구도 속에서 진보당 이석하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조상래 후보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지만, 조국혁신당은 박웅두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국민의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강화군수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박용철 후보가 오차범위 밖 차이로 상대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역시 전통적 약세 지역인 강화 선거는 승산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