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올해만 '北 오물풍선'으로 인천·김포공항 20차례 운영 중단
[2024 국감]올해만 '北 오물풍선'으로 인천·김포공항 20차례 운영 중단
  • 최문정 기자
  • 승인 2024.09.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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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부남 의원, 서울지방항공청 자료 분석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으로 인한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인천·김포공항 운영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인해 총 20차례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25일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3일까지 인천·김포공항 활주로의 운영이 북한의 오물 풍선 때문에 20번에 걸쳐 총 413분간 중단됐다.

항공 당국은 일정 거리보다 가깝게 오물 풍선이 공항에 접근하는 경우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항공청은 오물 풍선 살포로 인해 처음으로 6월 1일 오후 10시 48분부터 54분간 인천공항 활주로를 운영 중단했다. 이어 이튿날 오전에도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져 두 차례에 걸쳐 37분간 활주로 운영을 제한하기도 했다.

6월 24일 오후 10시께에도 북한이 다섯번째 오물을 살포하면서 8분간 인천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 

또 6월 26일에는 오물살포로 오전 1시 46분부터 8차례에 걸쳐 총 166분간 활주로 운영이 제한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오랜 시간 인천공항 활주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3일, 오전 5시 25분부터 5차례에 걸쳐 총 90분간 이·착륙이 제한되면서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김포공항 역시 오물 풍선으로 인해 지난 7월 24일 오후 5시 22분부터 3차례에 걸쳐 총 58분간 김포공항 내 모든 활주로에서의 이·착륙이 제한되면서 처음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양 의원은 "오물 풍선 살포가 계속되면 공항 마비는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가 커지는 만큼, 정부의 항공 안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최문정 기자

mjchoi398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