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증시가 우하향하면 인버스? 잔인하기까지 해"
권성동 "증시가 우하향하면 인버스? 잔인하기까지 해"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4.09.25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날 민주 금투세 토론회서 김영환 발언 논란
"'더불어인버스'? 정치인이 할 소리인지 답답"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와 관련, "'증시가 우하향하면 인버스(주가 하락 베팅 상품), 선물풋 잡으면 된다' 발언은 잔인하기까지 하다"라며 "국내 증시 투자에 '더불어인버스'하라는 것이 국민께 정치인이 할 소리인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400만 국내 투자자들이 입을 모아 이미 '폐지'가 정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시행'과 '유예'라는 오답만 국민께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증시 활성화를 통한 기업 성장과 개인의 자산 사다리 복원은 애당초 민주당의 관심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한국주식, 지금 상태면 안 사는 게 좋겠다' 발언과 '금투세 토론회는 역할극'이라는 당내 자백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토론회가 끝났지만 사모펀드 불공정 감세를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전희 의문"이라며 "대장동 의혹에서도 사모펀드는 주요 범죄 수익 통로였다. 혹 이런 점을 염두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외 리스크로 증시 시장은 이미 한계점을 돌파하고 있다"며 "당파 이익을 고려하더라도 정치권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선을 지켜라"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김영환 의원은 청중 질의응답 과정에서 "금투세 시행으로 증시 우하향 시 인버스에 투자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꼬아 답변한 것"이라며 "인버스 투자를 권유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