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인버스'? 정치인이 할 소리인지 답답"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회와 관련, "'증시가 우하향하면 인버스(주가 하락 베팅 상품), 선물풋 잡으면 된다' 발언은 잔인하기까지 하다"라며 "국내 증시 투자에 '더불어인버스'하라는 것이 국민께 정치인이 할 소리인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400만 국내 투자자들이 입을 모아 이미 '폐지'가 정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시행'과 '유예'라는 오답만 국민께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증시 활성화를 통한 기업 성장과 개인의 자산 사다리 복원은 애당초 민주당의 관심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한국주식, 지금 상태면 안 사는 게 좋겠다' 발언과 '금투세 토론회는 역할극'이라는 당내 자백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토론회가 끝났지만 사모펀드 불공정 감세를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선 여전희 의문"이라며 "대장동 의혹에서도 사모펀드는 주요 범죄 수익 통로였다. 혹 이런 점을 염두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외 리스크로 증시 시장은 이미 한계점을 돌파하고 있다"며 "당파 이익을 고려하더라도 정치권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선을 지켜라"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선 김영환 의원은 청중 질의응답 과정에서 "금투세 시행으로 증시 우하향 시 인버스에 투자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꼬아 답변한 것"이라며 "인버스 투자를 권유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