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글로벌 진출을 바탕으로 IPO(기업공개)에 재도전한다.
전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선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전 대표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IPO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올해 2월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달러(약13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앱마켓 시장에 도전한다. 원스토어가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면 각 지역별 파트너사가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브랜드, 결제수단, 마케팅 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원스토어는 대만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국내 원스토어 인기 게임이 대만에서도 인기 있고 대만 이용자들은 구글, 애플 스토어 외의 제3자 앱마켓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서 첫 출시 국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이날 대만 게임 퍼블리싱 기업 '해피툭'과 함께 개발한 앱마켓 '콰이러완스토어'의 론칭을 공식 선언했다. 콰이러완스토어는 원스토어의 플랫폼 기술, 해피툭의 현지 마케팅, 대만의 게임 전용 결제수단 '마이카드' 결제 서비스가 결합된 앱마켓이다. 지난 6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200여개의 게임이 입점하고 2만건 이상의 스토어 설치를 기록하며 월 평균 8배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만 진출에 이어 연내에는 미국, 내년에는 유럽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애플로부터 획득한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바탕으로 내년 초 유럽 iOS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전 대표는 "원스토어는 EU(유럽연합)에서 디지털 시장법(DMA)이 시행되기 전부터 iOS 버전 원스토어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개발사,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앱마켓이 돼야한다는 생각으로 3자 결제, 개발사 자체 결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 시장을 단일한 정책으로 운영하는 양대 앱마켓보다 훨씬 현지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