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시 철모를 쓰고 운동하며 일하는 일꾼의 마음으로 안전하고, 사람이 모이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대전 서철모 서구청장은 "변화와 혁신의 서구를 원하시는 구민 여러분의 부르심을 받고 힘차게 민선 8기가 출발한 지도 벌써 반환점을 지나고 있다"라며"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며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 청장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여러분의 뜻을 잊지 않고, 새로운 서구의 미래를 반드시 열겠다”고 말씀드렸던 취임사를 항상 가슴속에 새기며 주민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평소 자전거 타고 행사장을 이동하며 주민과 소통하며, 민원 해결이야말로 구청장의 업무라는 마음으로 구민들의 말씀을 경청했다. 또한, 1,500여 명 공직자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고, 구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된다는 생각의 영점을 조정했다.
민선 8기 전반기는 구정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서구의 경제·행정·문화도시 1번지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한 기간이었다.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힘찬 서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 구민 여러분의 선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변화와 혁신, 힘찬 서구’를 민선 8기의 슬로건으로 구정을 이끌어오셨다. 그간 추진한 주요 성과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민선 8기 전반기는 서구의 미래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표적으로 연 예산 17조 원, 이전 종사자 1,600여 명에 이르는 방위사업청 대전 서구 이전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꼽을 수 있다.
보통 공약하고 몇 년이 걸리는데, 대통령이 말씀하시고 1년 만에 우선해서 선발대가 230여 명이 자리 잡은 것은 신뢰성 있는 추진력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작년 7월 지휘부 포함 일부 부서가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로 입주해 그간 상권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소상공인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노루벌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지방정원 절차 돌입, 유성-서구 만년동 콘텐츠 특구 조성 추진, 괴정동 KT연수원 부지 첨단산업단지 조성 협약 등의 주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으며,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CTX 추진으로 서구가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교통의 메카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형 공약도 내실있게 추진되고 있다. 전국 최초 공무직 정년 후 재고용 프로젝트 추진,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용문초 설립 추진, 숭어리샘 도로 확장 추진, 공한지 주차장 사업으로 주민공유 주차장 확충 등은 실질적으로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청장님께서는 핵심 공약으로 둔산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제시했다. 현재 진척된 사항이 있으신가요-
둔산권은 40여 년 전 법 기준으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어서 현행화를 통한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가 시급하며, 건물 노후화 등 안전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서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이 규제를 개혁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둔산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의 핵심은 층수 제한 완화와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재건축을 가능하게 하는것입니다.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50%까지 상한하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고, 월평동과 갈마동 등 소규모 상가 밀집 지역에는 주차장과 소방시설을 갖춘 상가 시설 조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합필 추진해 나가야 된다.
여야합의로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4월 27일부터 시행된 국토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제도적인 기틀은 마련됐으며, 안전진단 면제 및 완화 기준, 공공기여 비율 등이 정의돼 둔산권 재개발의 법적 근거 마련 및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에서 작년 1월부터 시작한 관련 용역 결과에 맞춰서 이장우 대전시장님과 소통하고 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앞으로도 구 차원의 의견 개진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지난 4월 정부에서 둔산동 정부대전청사에서 출발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 발표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구의 입장은 어떠신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수도권 GTX 개념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에 도입하는 내용이다.
사업 규모는 총 67.8km의 노선, 총사업비 4조 5,000억원 가량 추산되며, 혼합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공공과 민간이 각각 50%씩 투자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2029년 착공해 203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는 KDI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 중에 있다.
CTX 추진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초석이 될것입니다. 핵심은 대전 정부청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 15분만에 도착하게 하는 교통망 구축이며, 대전 정부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소요시간이 50분으로 단축되고 환승없이 서울까지 1시간 30분안에 도착하는 획기적인 교통망이 구축될 계획이다.
구에서는 기점이 되는 대전 정부청사역 부근의 복합개발 방안을 모색하며, 국토부와 협의중에 있다. 인근 상권과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시에서 발표한 도시철도 3·4·5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서구를 명실상부한 교통의 메카로 조성할 방침이다.
-서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변화를 선도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어떤 사업인지 소개 부탁드린다.
국가적으로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하지만, 다양한 노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해 새로운 시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다. 출산지원금이나 아동수당 지급 같은 어린 자녀에 대한 시책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시기는 자녀가 성장했을 때이다.
서구에서는 다자녀를 둔 공무직 근로자가 퇴직 후에도 재계약을 통해 다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전국 최초의 공무직 정년 후 재고용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했다.
기존 자녀 1명 외에 추가 미성년 자녀가 1명인 경우 퇴직 다음 해부터 2년간, 2명인 경우 5년간, 3명인 경우 8년간, 4명 이상인 경우 10년간 동일부서 동일업무의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 가능하다.
이 시책이 우리 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의 공무직 근로자, 공무원까지 확산한다면 우리나라의 출산율 상승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대구광역시에서 지난 5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정책을 이어받아 추진 발표한 성과가 있으며,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에 관련 규정과 법 개정을 통해 함께 해줄 것을 건의했다. 정책이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 공무직 근로자, 공무원까지 확산하면 출산율 상승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청장님께서는 일자리 확충, 기업 지원과 투자유치 등 경제활성화에 힘을 쏟고 계신데, 서구만의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이 있을까요-
서구 괴정동에는 7만 평에 달하는 KT연수원 부지가 있다. KT 측에서는 연수원을 효율화하면서 여유부지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었고 제가 취임 이후 KT 경영진과 협의를 거쳐 도심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공동주택과 함께 AI, IoT, 센서 기업, 경소박약형 연구소형 기업, 공공기업 등이 유치될 수 있는 벤처빌딩을 짓는 것으로, 기관 간의 협약을 거쳐 현재 구역 지정 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업을 통해서 주거지 중심의 서구에서 도심형 일자리도 함께 하는 서구를 만들 수 있고, 둔산권과 비둔산권을 연계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민선 8기 서구에서는 유성구와 함께 갑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만년동 일원과 유성구 도룡동 일원에 특수영상 콘텐츠 특구 조성을 위해 협력 중이다. 특구 지정을 통해 입주 기업에 규제 특례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 민간 자본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서구의 기업 유치 방향은 ‘도심 속 기업’입니다. 기업 유치는 넓은 부지에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직주 근접과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기업을 유치해야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산다고 생각한다. 서구에는 ㈜두드림, 사회적기업 청화팜 등 좋은 선례들이 있다.
-서구에는 생태자원 또한 풍부하다고 들었다 이를 활용한 사업들을 소개하자면요-
도시는 숲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을 누릴 수 있어야 주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도시가 된다고 생각한다.
산세가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기 노루가 엄마 노루를 쫓아서 뛰는 형상이라고 해서 노루가 노는 벌판이라는 의미인 노루벌은 강, 산, 숲이 어우러져 있다.
서구의 노루벌을 총사업비 1,600억 원, 142만m2 규모의 내륙형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국가정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절차상 지방정원으로 최소 3년 이상을 운영해야 국가정원 지정 신청이 가능한 만큼 오는 2027년 지방정원을 거쳐 오는 2030년 국가정원을 목표로 대전시와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대응으로 하나씩 풀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 순례길인 장안-진산 숲길(장태산자연휴양림~진산성지 성당 간 6.3km의 길)을 힐링 숲길로 정비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해 스토리를 담은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문제를 해결한 사례는-
지역발전과 삶의 질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방 정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강렬해졌다. 그런 기대와 요구의 의사표시가 바로 민원, 주민 민원에 귀 기울이는 것은 구청장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8기 서구에서는 이러한 중요성을 통감하고 수년간 해결되지 못하고 산재해 있던 지역 내 주민 민원 해결에 노력해 성과를 도출했다.
서구는 용문 1·2·3 재건축 지역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청과 협의해 용문동 최초의 초등학교 설립을 이끌었다.
또한, 대규모 아파트가 분양된 숭어리샘 앞 도로 확장에도 행정력을 발휘했다. 아파트 조합과 도로 부지 소유자 간의 협의가 결렬되는 상황에서 서구가 지속적인 중재에 나서 양측 모두가 합의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고, 2차선의 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서구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지난 6월 서구의 미래 비전이 담긴 새로운 구상을 제시했다. 서구 동별 지역 상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내용이 담겼으며, 서구를 원도심권, 기성권, 신도심권, 둔산권으로 나눠 각각의 구역별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원도심권은 도마 변동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벤처기업과 공기업 등을 유치하고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정비해 대전의 테헤란밸리로 조성, 서구의 경제발전을 견인하려 한다.
기성권은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춘 권역 개발을 추진하고 평촌산업단지 안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며, 신도심권은 대규모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가수원동 계백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도안대로 주변 개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관저동 주차 공간 확충에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둔산권은 기존 추진사업을 잘 유지하면서 신규사업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한다. 월평동에 벤처창업 공간을 조성해 월평역~갑천역이 스타트업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패션월드부지에 벤처창업 공간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구 지역 각각의 지역색에 맞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서구가 살기 좋은 도시, 중부권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이장우 대전시장님과도 구상을 공유해 대전시와 공동 대응으로 추진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선거운동시 철모를 쓰고 운동하며 일하는 일꾼의 마음으로 안전하고, 사람이 모이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 초심 그대로 구청장은 일꾼이라는 마음으로 서구 재도약의 혁신을 이끌어 오고 있다.
서구는 지역균형발전 시대에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의 메카로서 발전가능성이 풍부한 도시이다. 최근 정부 정책과 시대적 흐름이 변화의 시너지가 되고 있으며, 새로운 발전 동력이 생겨나고 있다.
정부, 국회, 지방의회까지 모두 합심하여 지역 발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야 혁신적인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
또한, 행정은 구청의 힘만으로 될 수 없다. 구민들과 함께해야만 가능하다. 앞으로도 47만 서구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생각이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