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고위 후 사퇴 유력… 전대준비위·한동훈 선언 등 고려
러닝메이트 김민석 거론… 2기 '친명 체제' 완벽하게 구축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21일이 유력하다고 한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해 21일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달 말에서 7월 초 사퇴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주 초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 시점에 맞춰 사퇴하기로 했다고 한다.
여기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는 일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사퇴 후 오는 8월 치러지는 전당대회 준비에 나선다
이 대표와 함께 출마할 러닝메이트로는 4선 김민석 의원이 거론된다.
이 외 당 내 최고위원 선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내에서는 강선우·민형배·한준호·전현희·이언주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사실상 출마 채비를 마쳤다고 한다.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강성 친명계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명 대표 1기 체제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비명계가 지도부에 입성했던 것과는 달리 찐명(찐이재명)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성 친명 체제가 완벽하게 구축된다는 것이다.
전당대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은 박 원내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정무직 당직자는 차기 전당대회까지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기사가 났느냐"라고 반문하며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도 같은 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의 사퇴 여부나 시점 등을 들은 바 없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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