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의회 우윤화 부의장은 지난 12일 과천시 사회복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과천시를 무장애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 부의장은 휠체어를 타고 과천시의 여러 공공시설 점검 결과, 장애인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체육공원 내 공공 화장실 및 접근성 문제를 언급했다.
우 부의장은 "직접 휠체어를 타고 화장실에 도착했지만 문을 열기도 쉽지 않았다. 저는 다른 사람에 비해 팔이 길고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여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화장실 내부는 비좁아 휠체어를 돌리기도 힘들었고, 화장실을 나와 쉴 정자를 찾아가는 데도 난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원체육공원 이동 시 걸림돌로 작용하는 배수구와 수로 문제를 지적하며, "이는 장애인 휠체어 뿐 아니라 유모차나 어르신들의 실버카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문체육공원에서는 장애인 주차장 및 음수대 개선, 화장실 개선이 필요하며 경기장 입구에 핸드레일 설치와 배수로 트렌치 덮개 설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우 부의장은 "과천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 함께 편리하기 위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를 넘어 유니버셜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 부의장의 이러한 제안은 과천시의 모든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의 과천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윤화 부의장은 의원연구단체인 ‘과천시의회 무장애도시포럼’ 대표의원으로 연구의원인 하영주 의원, 황선희 의원과 함께 무장애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