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이 개최한 ‘2024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이하 ‘로드쇼’)는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로드쇼는 ‘농식품 기술투자, 함께 걷는 성장의 길’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식품 창업·투자 관계기관에서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 기업의 자금 조달과 시장진출 확대하고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로드쇼는 푸드테크, 에그테크, 그린바이오 분야 50개의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유통 전문가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투자설명회·상담회, 제품전시·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투자설명회·상담회는 스타트업 기업이 자금유치를 위해 벤처캐피탈 및 엑셀러레이터를 대상으로 기업의 제품 및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로, 발표 후 희망 투자자와의 일대일 심층상담이 마련됐다.
투자설명회·상담회는 △㈜스윗드오, ㈜버터럼, ㈜쏘렐라, 에이징, ㈜비네이처바이오랩 등 우수·유망기업 20개사, △CJ제일제당, 포스코기술투자, 소풍벤처스 등 50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제품전시·시연회에서는 기업의 제품·기술 홍보와 함께 대기업, 유통사 MD 등과 제품 입점 등 판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상담이 진행됐다. 아울러 이번 로드쇼에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사업 방향성 설정에도 도움을 줬다.
제품전시·시연회에는 △㈜소유에프앤비, 이유박스, ㈜휴밀, ㈜누리, 라온B&F, ㈜리바이오, 소부당, 남도소반㈜ 등 30개사, △롯데마트, 더본코리아, 대상, NS홈쇼핑, GS리테일, 위메프, 티몬 등 50명의 유통전문가가 참여했다.
주요 행사와 더불어 농식품 기업, 투자·유통 전문가 등 행사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제공됐다. 특히 창업기업과 투자사가 투자전략, 경험담 등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토크콘서트는 참여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식품진흥원은 지원사업 참여 등을 통해 제품을 개발한 창업기업들의 판로확대 또는 자금조달을 위한 후속 조치로 이번 로드쇼를 개최했다.
식물성 기반 간편 대용식을 생산하는 휴밀 김경환 대표는 “진흥원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 후 원하는 거래처와의 상담회까지 참여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인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리바이오 박건국 대표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여러 거래처와 상담할 수 있어 제품의 판로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우·한돈 대중화를 위한 빙온숙성 시스템과 제품을 개발하는 에이징 김상윤 대표는 “로드쇼는 기존 투자설명회와 달리, 원하는 투자사 관계자들과 일대일 심층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유치 전략 및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품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앞으로도 농식품 스타트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투자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다음 달 완공되는 청년식품창업센터 등을 활용하여 국내 농식품 분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