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5일에는 광주를 찾아 텃밭다지기에 나선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4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며 "5일에는 광주에서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하고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 방문 이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부산 가덕도 현장에서 벌어진 흉기 습격 사건으로 인해 예방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문계 인사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이 대표가 이른바 '친문 패권'을 앞장서 비판해왔던 이언주 전 의원에게 직접 복당을 요청했단 사실까지 알려지기도 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회동에서 총선을 앞두고 분열된 당을 향해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오는 5일엔 광주로 이동해 텃밭 다지기에 나선다.
강 대변인은 "5일엔 5·18 민주화 묘지를 참배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며 "이후 양동시장 상인과의 간담회와 민생정책 콘서트를 열어 호남민심 청취하고 민주당의 정책 비전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같은 날 당 인재위원회가 주최하는 '사람과 미래' 콘서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토크 콘서트는 지난 1일 서울에서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서 개최된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