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동면 약수산채마을이 지난 21일 농정원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발표회는 일반형과 프로젝트참여형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됐으며, 전국 126개 참여 마을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일반형 5개 마을과 프로젝트참여형 5개 마을을 대상으로 발표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2021년부터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일자리와 영농 기술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지역주민과 교류하고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약수산채마을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6가구 9명을 대상으로 △마을 공동텃밭 운영 △시설 하우스 농작물 재배 △농기계 작동법 및 안전교육 △지역 선도(우수) 농가 방문 및 영농 체험 △마을 일손 돕기 △농가 일자리 체험 △정착 후 삶을 위한 취미활동 연계 프로그램 △관내 마을 탐방 △양구군 및 양구군의회와의 정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참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약수산채마을은 참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월 2회 정기 간담회를 통해 빈집, 일자리, 재배농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여자와 농장주와의 매칭을 지원해 농업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군(郡)과 관계기관, 마을과의 원활한 연계·협업을 통해 예비 귀농 귀촌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이와 같은 노력으로 프로그램 참여자 6가구 9명 중 5가구 7명이 양구군으로 전입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여 도시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약수산채마을은 2013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모내기 교육과 마을 체험, 은퇴자 공동체 마을 프로그램 등 귀농 귀촌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전국 우수마을 사례 발표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