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아시아물위원회(AWC)가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9차 이사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AWC는 아시아 물 쟁점을 세계로 확산하고 해결하고자 한국 정부 주도로 2016년 설립됐다. 물 분야 아시아 최대 협력 기구로 24개국에서 한국수자원공사 등 16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7월 제4차 총회를 통해 선임된 제3기 이사기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30여 개 이사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제10차 세계물포럼 개최 준비 현황과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 준비 현황을 보고하고 제4차 아시아국제물주간 개최지 결정 등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4차 아시아국제물주간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희망국 의향서 접수 기간을 지난달 말에서 올해 말로 연장했다.
윤석대 사장은 이사회에서 "회원기관 간 강화된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제3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을 포함해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안건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AWC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번 이사회에선 한국과 필리핀, 태국의 물 기업 전시회와 물관리 기술 세미나도 진행됐다.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5개 한국 물 기업과 마닐라상하수도청 산하 물 관련 공기업 등 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물 분야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구매상담회를 열었다.
윤 사장은 "AWC는 국가별 기후변화 적응력 증진 사업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디지털트윈, AI(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대한민국 물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