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패밀리콘서트Ⅱ를 개최한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된 패밀리콘서트Ⅰ이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였다면, 이번 패밀리콘서트Ⅱ는 장대한 오페라 서곡과 하모니카와의 협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해 연주를 선보인다.
‘서곡(overture)’이란 오페라 또는 연극이 공연되기 전 막이 내려진 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던 곡으로, 앞으로 전개될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객들을 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아름다운 선율, 극적인 표현, 잘 갖추어진 형식으로 서곡만 별도로 연주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중 바카날 무곡, 스메타나의 '팔려간 신부' 서곡,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과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의 협연으로 무디의 '톨레도 : 스페인 환상곡', 전래민요 '새야새야'를 선보인다.
협연자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2002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에서 청소년 트레몰로 솔로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국내 하모니카 솔리스트로서는 최초의 국제대회 수상자다. 또한 2008년 동 대회에서 총 3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으며, ‘하모니카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자작곡으로 한국인 최초 트레몰로 솔로 부분 1위, 재즈 크로매틱 솔로 부분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부터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국 투어콘서트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무대에 올랐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