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7∼9일 방한… 日 오염수 보고서 설명
IAEA 사무총장, 7∼9일 방한… 日 오염수 보고서 설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04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9일 한국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에 대해 설명한다. 

4일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일본 오염수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의 종합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오늘부터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 직후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을 평가해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일본 정부는 이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련 설비 공사를 마친 상태다. 

IAEA 최종 보고서와 설비 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일본 정부는 예고대로 올여름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을 확실시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7일까지 일본에 머문 뒤 바로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에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나 종합보고서 내용을 설명한다. 

박 차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면담하면서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은 IAEA와 별도로 진행된 한국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검토도 거의 마무리됐다는 신호다. 정부는 그간의 시찰단 활동, IAEA 모니터링 TF 참여 등을 통해 얻은 결론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시찰단 활동, IAEA 모니터링 TF 참여 등을 통해 일본 측 방출계획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진행해왔고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검토가 마무리되면, 그간 작성해온 대응 매뉴얼에 검토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탈고한 후, 조만간 국민들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