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 핵심 거점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녹지 축 구축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 용역을 22일 입찰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용산 일대는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기지 반환, 용산공원 조성,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하며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서 위상과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통해 용산역-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원 부지 일대에 대한 입체화 방안을 마련하고 핵심 거점 연계를 강화한다. 용산역 공원 부지와 주변 지역을 연계해 보행과 녹지를 입체적으로 잇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용산역 일대를 새로운 중심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용산공원과 국제업무지구 등 핵심 거점을 연계하고 한강대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지상과 지하로 연결하는 보행·녹지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 남북 녹지 축(창덕궁-한강)과 한강 수변 축을 연결하고 인근 개발사업 부지와 보행 연결 방안을 마련해 공원부지 접근성을 높인다.
또 용산역 앞 공원부지 지하 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기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체계와 신분당선 등 장래 교통계획을 고려해 선제적인 복합 기능 공간 활용 구상안을 마련한다. 용산역 전면부는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교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 활동 중심 공간으로 구축한다. 국가상징 축(광화문-한강)과 동서 연계 축(용산역-용산공원)의 결절점인 한강대로를 중심으로 한 대표적 상징 공간 조성 방안도 구상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 게이트웨이는 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등 주요 지역을 이어주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보행·녹지 축 조성 및 입체적 공간 활용을 통해 도시공간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도시기능이 연계·확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