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모아타운 정책과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대학을 찾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에는 실행비 500만~1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과 모아주택 추진 과정에 참여해 혁신 디자인 아이디어와 발전 모델을 제안하는 '대학협력 모아타운·주택 수업 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과 대학원을 다음 달 2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10만㎡ 미만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다. 대상지가 되면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는 개별 필지를 모아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대학 또는 대학원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 관련 주제를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여 대상은 전국 2~5년제 대학, 대학원 중 내년 상반기 교과과정에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 연계가 가능한 곳이다. 관련 학과가 속한 단과대별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주제는 서울 고도지구와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 등 도시계획적 규제가 있는 지역 중 모아타운 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하고 대상지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참여 대학과 대학원에는 실행비 500만~1000만원을 지원한다. 수업 종료 후 성과 공유회를 열어 결과에 따라 우수 참여 학생에게 서울시장상을 줄 계획이다.
공모 접수는 필수 제출서류를 갖춰 다음 달 2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8개 내외 대학별 학과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내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공고 및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제안서 관련 궁금점은 전략주택공급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타운에 대한 혁신 디자인 아이디어와 정비모델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전공 분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대학협력 수업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타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또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