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선물·쇼핑 수요를 공략한다. 마지막 쇼핑 성수기에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GS리테일·컬리·티몬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 대목 잡기에 나섰다.
롯데아울렛은 31일까지 ‘로맨틱 위시즈’를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랑 마르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또 매장 곳곳에 동물 토피어리와 트리, 오르골 등을 배치했다. AR(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해 포토존·게임 등으로 재미도 선사한다. 롯데온은 오는 21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온갖 완구들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크리스마스 완구대전’을 오는 25일까지 실시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크리스마스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인 폭을 늘리고 기간도 일주일 앞당겼다. 실제 크리스마스 직전 완구 매출의 25%가량이 12월 1~2주차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완구 선물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케이크 관련 행사도 소비자 눈길을 끈다. GS리테일과 홈플러스, 컬리, 이랜드는 케이크 기획전을 개최한다.
GS25는 매일유업의 디저트 전문회사 엠즈베이커스와 함께 ‘매일바이오우유딸기케이크’와 ‘매일바이오초코딸기케이크’를 출시했다. 우리동네GS앱에서 12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구매자에게는 토끼털모자를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를 통해 14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을 받는다. 몽 블랑제는 ‘빛나는 추억의 순간을 함께’라는 콘셉트로 8종의 케이크를 내놓는다. 컬리는 지유가오카 핫초메·타르틴 베이커리 등 유명 베이커리의 인기 케이크를 모아 최대 20% 저렴하게 파는 ‘연말 베이커리’를 15일까지 진행한다. 예약 상품 수령일은 12월23일과 24일, 30일과 31일 중에 선택하면 된다. 이랜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제리’는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5종과 크리스마스 에디션 초콜릿 2종 등 크리스마스 시즌상품으로 판매한다.
이(e)커머스 티몬은 31일까지 인테리어 소품과 선물, 파티 음식 등 380여종을 엄선해 특가로 제공하는 ‘메리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운영한다. 카테고리별 최대 12% 할인쿠폰도 지급해 알뜰한 연말 준비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홈데코 상품과 선물은 물론 케이크 등 먹거리 인기로 매출이 많게는 몇 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들이 구매하고 싶은 다양한 상품들을 발 빠르게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