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대웅·대웅제약,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가속
[주총] 대웅·대웅제약,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가속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5.03.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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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힘입어 신약개발·제제기술 혁신 등 박차
윤재춘 대웅 대표가 제65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웅]
윤재춘 대웅 대표가 제65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웅]

대웅과 핵심 사업회사 대웅제약이 ‘글로벌 도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1일 회사에 따르면, 대웅은 ‘제65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 주요실적과 배당금 증액을 보고하고 부의안건 4건 중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대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369억원, 영업이익 281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주요 계열사의 선전 때문이다.

실제 대웅제약은 연결 기준 매출 1조4227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 영업이익률 10.4% 등 세 가지 주요지표에서 모두 성장했다. 미국 보툴리눔 톡신 미용시장 2위인 ‘나보타’는 지난해 18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잡았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CMO(위탁생산)사업에 진출한 대웅바이오는 역대 최대인 57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매출 1389억원을 거뒀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대웅은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적극적인 R&D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서며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약개발과 제제기술 혁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 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사선임 안건의 경우 구체적으로 사내이사로 윤재춘 대표가 재선임됐으며 기타상무이사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신규선임됐다. 사외이사로 유승신 헬릭스미스 전 대표·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가 신규선임됐다.

이외 이사·감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책정돼 의결됐다. 다만 주식배당 결정 건은 부결됐다.

한편 대웅제약은 같은 날 열린 ‘제23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교수를 선임했다.

대웅제약은 단일품목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품1조’ 비전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육성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아울러 투명한 지배구조, ESG경영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기업의 내실을 다지며 주주와 함께하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세계시장에서 대웅의 이름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