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근호 단국대 학생이 매립지 토지에 지구와 환경을 위한 건축적 순환 방식을 제안해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대상을 받았다.
신영그룹 신영문화재단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서울 호텔에서 '제2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신영문화재단은 국내 대학교 건축학부·학과 재학생이 졸업 작품을 건축 전문가에게 선보이고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행사로 건축문화상을 기획했다. 학과장 추천받은 우수 졸업 작품을 대상으로 서면·모형 평가와 발표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건축가를 비롯해 △최욱 ONE O ONE Archiects 대표 건축가 △John Hong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임미정 STPMJ 대표 건축가 △이소진 Leeon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가 참여했다.
총 8개 작품이 수상했는데 대상은 민근호 단국대학교 학생의 '도시전환기계(都市轉換機械); Urban Transistor'에 돌아갔다. 대상작은 매립지로 사용된 대지 자체를 살리고 지구와 환경을 위하는 순환 방식을 제안해 호평받았다.
조민석 심사위원은 "사회적 이슈인 환경 문제를 다루면서 작품의 스케일과 개인의 포부가 잘 어우러진 점을 높이 사 대상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이호정 고려대 학생이 받았고 우수상은 이현정 서울대 학생이 차지했다. 이 밖에 5명은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만원과 최우수상 500만원을 포함해 총 2300만원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서머셋팰리스서울 2층에 전시하며 일반에 무료로 공개한다.
김일권 신영문화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국내 건축문화의 발전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후배들이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