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19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이다.
디 올 뉴 그랜저 전면부의 하나로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Seamless Horizon Lamp)는 밤과 아침을 가르는 새벽의 경계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측면부에 보이는 헤드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매끈하게 수평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선은 프레임리스 도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함께 단정하면서도 넓은 볼륨감으로 대형 세단의 지위를 공고히 해준다.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에 후방으로 이동한 카울포인트(후드와 윈드실드의 경계)는 넓은 후석공간을 위해 과감히 뒤로 빠진 C필러와 조화를 이뤄 탁월한 비례감을 드러낸다. C필러의 오페라 글래스는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도록 했다.
전 세대 대비 20인치까지 커진 캘리그래피 휠은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디자인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하게 이어지는 리어 램프를 적용해 미래적인 디자인의 통일감을 줬다.
현대차는 디 올 뉴 그랜저의 실내 공간을 바쁜 일상 속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부드럽고 깨끗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디 올 뉴 그랜저의 실내 공간은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wrap-around) 구조로 과거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했다. 이는 80년대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실내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도어트림과 대시보드의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은은하게 퍼지는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섬세하고 한국적 느낌으로 디자인된 도어트림의 패턴 디테일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역시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 받아 조작계를 통합한 형태로 재탄생시켰다. 스티어링 휠로 옮겨진 기어 노브로 비워진 콘솔 공간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함께 수납 편의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그랜저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다.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과 전동식 도어커튼을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7세대 그랜저는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현했다”며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5리터(ℓ) GDI 가솔린 엔진 △3.5ℓ GDI 가솔린 엔진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ℓ LPi 엔진 등 4개 모델로 다음달 공식 출시된다.
현대차는 기존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 중인 소비자 중 신형 그랜저 구입 희망자에게 디 올 뉴 그랜저를 우선 인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