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27일 주민직선 4기 강원도교육감 공약과 연계한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학과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신산업 분야 마이스터고 4개교 신설, 4차 산업혁명 대비 학과 개편 등 강원도 직업계고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추진과제가 포함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원주공고를 미래형(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 △소양고를 반려동물 마이스터고로 전환 △태백기계공고를 (가칭)강원항공고로 전환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성공적인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위해서는 ‘직업계고 학교명과 학과명의 브랜드 전략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타시도 인구소멸지역에서 성공한 직업계고 사례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강원도 직업계고에 적용하는 방법까지 포함되어 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 봉화군(인구 3만)에 한국펫고와 한국산림과학고 △전북 고창군(인구 5만)에 강호항공고 △전남 곡성군(인구 2만)에 전남조리과학고 등 인구 10만 이하 지역의 특성화고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한편, 기숙시설을 갖춘 특성화고는 타지역 학생들이 70% 이상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인구증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종전에는 ‘학교 단위의 신청서를 심사하고 학과 중심의 개편 방식’이었다면 앞으로의 재구조화 추진 계획은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컨설팅 △학교명과 학과명을 동시에 개편 △인근지역에 동일계열의 학과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상생․발전하는 방침을 세웠다.
박광서 미래교육과장은 “성공적인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위해서는 학교명과 학과개편을 동시에 진행해 강원 직업교육의 브랜드화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신경호 교육감의 공약과 연계한 강도 높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추진해 강원도 직업교육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