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민생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 노력과 잠재된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열린 ‘제7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7%로 전월 대비 0.1% 내려 올해 들어 처음 하락전환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연중 물가 상승을 지속적으로 견인해온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고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도 함께 기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물가·민생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모든 정책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며 "당면한 명절 성수기 수요 확대와 앞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의 향방 등 잠재된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방 차관은 20대 성수품 가격 동향과 공급 실적을 점검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석 물가부담 경감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계획을 역대 최대 규모인 23만톤으로 늘린 가운데 9월초 성수품 장보기 집중에 대비해 8월말까지 누적 16만7000톤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당초 계획했던 15만9000톤 대비 105%를 공급했다.
방 차관은 "배추·무, 양파·마늘, 감자 등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해 추석 직전까지 약 4000톤 규모의 공급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추석기간 중 역대 최대 규모인 65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8월말까지 283억원이 집행(43.5%)되는 등 정상추진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전용코너 신설, 온라인몰 전용관 개설 등 홍보를 강화해 할인쿠폰 활용을 촉진하고, 유통채널별 할인쿠폰 예산 재배정을 통해 조기 소진에 따른 행사 중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며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체감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 차관은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후속 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연간 무역 보험 체결한도의 상향 조정 등을 통해 무역 금융 공급을 최대 351조원(연초 계획 26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며 "업종별 협회와 경제단체에서 건의한 애로사항 들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