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021년 매출 목표를 23조8000억원으로 계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22조330억원보다 8.0% 신장한 수치다.

별도 기준 매출 목표는 1.6% 신장한 15조7800억원이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이 1.2% 시장한 11조3300억원, 트레이더스가 10.4% 신장한 3조2200억원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쳤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예상 매출을 5% 초과 달성한 데 힘입어, 2021년에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간단 방침이다.

이마트는 계획 달성을 위해 올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의 약 37%인 21000억원은 이마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리뉴얼 등에 할애된다. 또 이마트는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000억원을,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 약 11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한편, 이마트는 2020년 4분기 순매출액이 전년 대비 18.5% 증가한 5조726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949억원 증가한 84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별도 기준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020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6%와 591억원 증가한 3조9881억원과 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도 수익성 개선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의 요인으로 4분기 총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고, 영업손익은 같은 기간 258억원 개선했다. 연간 총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9236억원이다.

또 이마트에브리데이의 4분기 영업이익 48억원, 신세계TV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 93억원 등 다른 주요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마트는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유통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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