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예방 지킴이' 교육
청소년 '자살예방 지킴이' 교육
  • 이천/이규상 기자
  • 승인 2014.04.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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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보건소, 또래상담·조별 역할극 등

[신아일보=이천/이규상 기자] 경기도 이천시보건소는 이천시 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지난 1월부터 6회에 걸쳐 9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지킴이 교육인 'SORO사람 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SORO사람 지킴이란 이천자살예방센터에서 제작한 청소년 대상 자살예방프로그램으로써, 또래의 자살위험요소를 감지해(Suicide sign) 지속적인 관심과 상담자의 역할을 통해(Observation) 교사나 전문상담사한테 의뢰해(Refer)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Opportunity) 지혜로운 사람을 뜻한다

한글의 '서로'는 자살위험이 있는 또래에게 짝을 이루거나 관계를 맺어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있다. 즉, SORO사람 지킴이 교육은 청소년들이 가장 가깝게 느끼는 친구가 또래들의 자살의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지킴이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다.

교육은 총 4시간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기초 교육과 친구에게서 자살에 대한 신호를 감지했을 경우 직접 상담할 수 있는 또래상담 교육, 앞의 이론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조별 역할극 등으로 구성했으며, 이번 교육을 모두 이수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평소 오해하고 있던 자살을 이해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됐다"며, "친구가 위험한 상황(자살 위험)에 처한 것을 발견한다면 지킴이로서 내가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줄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시 자살예방센터는 이외에도 학교로 찾아가는 틴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하반기 여름 방학을 이용한 SORO사람 지킴이 교육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