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에 거문고 선율이 흐르다
춘향골에 거문고 선율이 흐르다
  • 남원/송정섭기자
  • 승인 2012.09.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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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전국 악성옥보고‘거문고경연대회’
유서 깊은 지리산 자락에서 거문고 명인 악성 옥보고 선생의 맥을 잇는'제9회 전국 악성옥보고 거문고 경연대회'가 운봉에 위치하고 있는 운상원 소리 터에서 16일 개최됐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악성 옥보고 명인은 통일신라시대에 지리산 운상원(운봉)에서 50여년 동안 거문고의 기법을 닦으며 30여곡이 넘는 거문고 가락을 새로 지어 거문고가 널리 퍼지게 하였다고 하며, 이는 남원이 국악의 본고장이라 일컫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후 거문고는 선비의 높은 기상을 나타내는 현묘한 악기로 추앙되며 백가지 악기 중에서도 최고의 악기라는 백악지장으로 불리어져 오고 있다.

또한 그 뜻을 기리고 전통 국악을 널리 보급 발전시키기 위하여 (사) 악성 옥보고 기념사업회(이사장 김무길)에서는 해마다 전국 규모의 거문고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거문고의 맥을 잇고자 하는 학생과 연주가들에게 서로의 재능을 확인 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주고 있다 더불어 일반인들에게 거문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거문고 음악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9월 15일에는 제2회 판소리보존회 전국 명창대회가 같은 장소인 운상원 소리 터에서 펼쳐지며, 10월 27일~28일에는 제20회 금파 강도근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등 국악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