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승준 오리온 대표 "매출 5조, 영업익 1조 도약의 원년"
[주총] 이승준 오리온 대표 "매출 5조, 영업익 1조 도약의 원년"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5.03.2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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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올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는 26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전 법인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이상기후로 인해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이루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043억원, 영업이익 5436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올해 주당 배당금을 전기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한국 법인은 충청북도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물량 확대는 물론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법인에 관해서는 “지난해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됨에 따라 올해는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간식점, 창고형 매장 등 성장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 법인은 감자 스낵에 이어 6년 전에 판매를 시작한 쌀스낵도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해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 공장 내 신공장동 건설을 완공하고 쌀스낵과 캔디 생산라인 증설로 제품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센터와 포장재 생산라인이 들어설 하노이 3공장도 연내 착공하여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법인에 대해서는 “현지 판매 물량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면서 초코파이 제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뜨베리 신공장 내에 새로운 공장동을 조속히 건설하여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하고,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성장을 더욱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경영철학 아래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며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정기 주총에서 △제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이승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노승권)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상정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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