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글로벌 브랜드 육성, 신사업 기회 발굴"
[주총]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글로벌 브랜드 육성, 신사업 기회 발굴"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5.03.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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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4가지 전략 강조
글로벌 리밸런싱…세계 뷰티시장 영향력↑
25일 열린 아모레퍼시픽 제19기 정기주주총회 현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2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다년간 추진한 사업전략 변화와 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대전환의 기조 아래 온라인 채널과 멀티브랜드숍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5.7% 증가한 3조8851억원,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220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4138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올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본격화하기 위해 △경쟁력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 가속화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하겠다”며 “설화수, 려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와 선망성을 강화하고 카테고리별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 뷰티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며 “기존 주력 시장에서 중국은 사업의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을 지속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채널 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국내외 뷰티 전문 리테일러와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신규 성장 채널을 지속 탐색하고 협업을 추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 기반도 확보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AI(인공지능)와 데이터 등 시대를 움직이는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브랜드와 서비스, 고객 소통 등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강화해 기업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1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네 가지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주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는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박태진 JP모건 한국회장, 이의경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이날 제66기 정기 주총을 열고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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