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6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4일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진주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진주문화사랑모임 주관으로, 17년 만에 시민의 품에 안긴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진행되어 의미를 한층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김경규 경상남도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지현 서부보훈지청장, 진주시민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만세운동 106주년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이어 만세운동을 재현한 연극 ‘걸인이 일어났소, 기생이 일어났소’가 공연됐다. 끝으로 참석자 전원이 힘차게 만세 삼창을 외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3.1운동 당시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참여한 진주의 걸인과 기생들의 독립 만세운동은 독립을 갈망하던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을 일깨우면서 독립 만세 시위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진주문화사랑모임은 1996년부터 매년 재현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김법환 이사장은 “3.1운동이 남긴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바로 알고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선열들이 보여준 자주독립과 대동단결의 큰 뜻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이를 이어받아 진주시의 미래를 더욱 밝고 희망차게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이 뜻깊은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시/ 김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