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들개 포획과 보호를 병행하는 정책을 추진

경남 사천시는 시민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25년 야생들개 포획 사업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유기견 증가와 함께 야생화된 들개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시민 안전 및 가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야생들개의 개체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해 포획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이에 시는 관내 주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들개 포획단과 협력해 드론 등 효과적인 포획 장비와 기법을 활용, 유기견 보호 및 재입양 가능성을 고려한 구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총 80여 마리의 야생들개를 포획했는데, 올해는 더욱 강화된 대책을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야생들개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개체 수 조절과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야생들개는 보통 반려견이 유기되면서 발생하므로 유기견 예방 대책도 함께 추진하는데 반려견 등록제도 강화, 불법 유기 행위 단속, 시민 대상 홍보 캠페인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할 계획이다.
야생들개를 발견한 경우에는 사천시 농축산과 동물복지팀으로 신고하면 된다.
김성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야생들개 포획과 보호를 병행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유기견 발생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사천시/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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