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혁신성장'과 '분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창원시, '혁신성장'과 '분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5.03.06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위해
권역별 맞춤형 산업체질 개선

경남 창원특례시가 12년 만에 수출 최고실적 달성과 근로자 수 4년 연속 증가 등 성장ㆍ분배의 모범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마.창.진 권역별로 미래 50년 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혁신성장을 시도 중이고, 성장의 결실이 지역사회가 함께 거둘 수 있도록 복지정책도 발굴ㆍ추진 중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권역별로 맞춤형 산업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권은 ‘청년이 찾는 초일류 제조 산단 조성’, 마산권은 디지털과 AI, 드론 등 ‘첨단분야로 특화’, 진해권은 ‘스마트 항만물류 도시 도약’ 이다.

먼저, 시는 청년이 찾는 초일류 제조 산단 조성을 위해 창원국가산단을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을 핵심 가치로 삼은 ‘창원 산업 혁신 파크’로 전환하는 등 산단에 디지털과 문화를 입혀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

여기에, 지난해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회 발전 특구와 지역 디지털 거점 조성 사업 등 5대 대형사업이 선정되면서, 지속 가능한 산단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를 꾸릴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에는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첨단공간으로 채워나갈 계획으로, 미래 수요에 대응하고 용도 다변화로 젊음과 활력 넘치는 미래형 산단으로 조성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주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마산권역은 디지털과 AI, 드론 등 첨단분야 특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

봉암.중리공단은 산업.주거.상업이 융. 복합된 고도화된 공단으로 탈바꿈하고,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에는 드론, AI 자율 제조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이번 국가ㆍ지역 전략사업에 선정된 마산회원구 도심 생활 복합단지는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자족형 복합 행정타운과 연계해, 지역의 경제.문화.교통의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조성한다.

진해권역은 스마트 항만을 통해 세계 7대 항만물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재 진해권역은 지난해 4월 신항 7부두 개장과 함께, 스마트 항만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트라이포트(항만, 공항, 철도)를 기반으로 한 국제물류 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상반기에 국제물류 특구 기본전략을 세워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연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동시에 항만배후단지 조성 및 확대에도 나선다. 특히, 이번 국토부가 주관하는 국가ㆍ지역전략사업에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가 선정된 만큼, 사업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경남의 단일 연구개발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사업비 5000억원)인 최첨단 공동 연구시설인 중성자 복합 빔 조사시설과 조성을 2030년까지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성장의 결실로 얻은 이익을 더 두터운 삶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일자리 마련은 물론 소상공인, 어르신, 장애인, 신혼부부, 청년, 맞벌이 가정 등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홍남표 시장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권역별 혁신성장을 위한 경제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고, 각종 성장의 결실이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조기에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vuca시대에 맞는 유연한 사고, 빠른 결정, 신속대응이라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과제사업들의 속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소통채널을 확대해 더욱 빈틈없는 복지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
박민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