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기후변화 대응 위한 환경정책 강의 개최
마포구의회, 기후변화 대응 위한 환경정책 강의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5.02.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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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진행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위협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습지가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핵심 생태계임을 설명했다.

또한,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자연기반해법은 생태계를 보호·복원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홍수 예방, 수자원 보호, 생물다양성 증진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 교수는 자연 생태계 보전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의에서는 마포구 밤섬의 보전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다. 밤섬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지역으로, 철새 서식지이자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개발과 환경 변화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오 교수는 도심 내 습지를 보호하는 것이 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하며, 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시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의를 주최한 강동오 의원은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이며, 지방정부 역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밤섬과 같은 지역 내 생태계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본 이번 강의가 환경 정책 수립과 실천 방안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의회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